교황 레오 14세는 2026년에 제2회 세계 어린이의 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2026년에 제2회 세계 어린이의 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2026년에 제2회 세계 어린이의 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요일 일반 알현에서 교황 레오 14세는 2026년 세계 어린이의 날 공식 로고가 새겨진 깃발에 축복을 내리고 서명했다.

교황은 이탈리아어권 순례자들을 맞이하며 "2026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어린이의 날에 그들을 만날 기쁨을 누리게 될 아이들을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가자 출신의 7세 소년 마즈드 베르나르드가 교황청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 위원장인 엔초 포르투나토 프란치스코회 수사(OFM Conv.)와 함께 교황에게 깃발을 전달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주간 일반 알현에서 WCD 깃발을 흔들고 있다 (@Vatican Media) 어린이들이 주간 일반 알현에서 WCD 깃발을 흔들고 있다 (@Vatican Media)

위원회 보도 자료에 따르면, 세계 어린이의 날은 "전 세계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만남과 기도, 축하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평신도·가정·생명 성성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교회가 어린이와 가족에게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기경은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정 안에서, 그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체험되는 평화"라며 "어린이들은 평화의 가치를 잘 이해하며, 부모나 주변 환경에서 시작되는 긴장과 갈등을 느낄 때 크게 고통받는다"고 말했다.

파렐 추기경은 제2회 세계아동대회가 "교회가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며 가까움을 보여줄 아름다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표했다.

2026년 행사 로고는 수요일 교황에게 전달된 깃발에 새겨진 것으로, 일곱 대륙을 상징하는 일곱 개의 발자국을 담고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발자국은 "어린 시절의 단순하고 진실한 제스처를 떠올리게 하며, 어린 이들의 보편성과 순수함을 상징한다."

다양한 색상은 문화의 다양성을 나타내며, 차이를 포용하고 소중히 여기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은 "전 세계 어린이들을 포용하고 보호하는 상징적 포옹"을 보여주며,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상기시킵니다.

2024년 개최된 첫 세계 어린이의 날에는 101개국에서 온 약 10만 명의 어린이가 참석했습니다.

보도 자료는 "2026년 두 번째 행사로 교회가 평화와 환영, 미래를 갈망하는 세상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중히 여기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