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3세는 성모 대성당을 방문하여 교황 프란치스코의 무덤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 레오 13세는 성모 대성당을 방문하여 교황 프란치스코의 무덤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 레오 13세는 성모 대성당을 방문하여 교황 프란치스코의 무덤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주간 휴식일인 카스텔 간돌포로 향하기 전인 오늘 저녁 8시 5분경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들러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 앞에서 기도했다.

아르헨티나 교황의 삶 속에서 끊임없는 영적 동반자였던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를 기리기 위해 항상 흰 장미가 놓여 있는 대리석 석판 위에 레오 교황은 흰 장미 꽃다발을 놓았다. 이는 스포르차 예배당과 바오리나 예배당 사이에 안장된 전임 교황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제스처였다. 후자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해외 순방이나 병원 입원 전후로 자주 방문했던 '로마 백성의 구원자(Salus Populi Romani)' 성화가 모셔진 곳이다.

교황청 보도실에 따르면, 교황 레오 13세는 성당을 떠나 카스텔 간돌포로 향하기 전인 오후 8시 15분경, 성모상 앞에서 잠시 기도하며 머물렀다.

교황 레오가 전임자의 무덤 앞에서 교황 레오가 전임자의 무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추모 미사

이날 오전 교황 레오 13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 주교좌 제단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세상을 떠난 교황 프란치스코와 추기경, 주교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깊은 애정"을 담아 전임 교황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며, 강론에서 "성문을 열고 로마와 온 세상에 부활 축복을 내리신 후 세상을 떠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교황은 "성년(聖年) 덕분에 이 미사—제 첫 미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스도인 희망의 향기를 담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교황 레오가 '로마 백성의 구원자'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교황 레오가 '로마 백성의 구원자'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교황 레오 13세는 후일 성찰에서 이 희망은 최근 몇 달간 세상을 떠난 교황 프란치스코와 다른 고위 성직자들이 "살아내고, 증언하며, 가르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성 마리아 대성당 내 무덤에 대한 이전 방문들

교황좌에 선출된 지 불과 이틀 만인 5월 10일, 레오 교황은 수많은 신자와 순례자들이 매일 찾는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의 무덤을 방문했다. 그날 오후, 새로 선출된 교황은 무덤에 꽃을 바치고 잠시 기도에 잠겼다. 그는 6월 22일에도 성체 성혈 대축일 행렬이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성모 마리아 대성당으로 이어진 뒤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